[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플레이오프행 티켓이 걸려있는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한 가지 고민거리를 안고 있다.
바로 대타 카드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나경민 카드'를 두고 저울질하고 있다.
조 감독은 이날 경기 시작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나경민은 최준석 또는 박헌도가 출루를 한 뒤 그자리에 대주자로 투입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했다.
그런데 마음 한 구석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 최준석이나 박헌도를 경기 초반 교체할 경우 롯데 입장에서는 이후 상황에서 꺼낼 수 있는 대타 카드가 그리 많지 않다.
조 감독은 "김문호가 뛰지 못해 조금은 답답하다"고 했다. 김문호는 지난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3차전 홈 송구 과정에서 오른쪽 옆구리를 다쳤다. 갸볍지 않은 부상이다. 근육 파열로 치료에만 3주가 걸린다.
롯데가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고 해도 김문호는 더이상 '가을야구'를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 감독은 "(김)문호가 빠진 가운데 대타 카드가 조금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우타자 정훈과 좌타자 이우민 그리고 스위치히터인 황진수 정도가 롯데가 활용할 수 있는 대타 자원으로 꼽힌다. 또 한 가지 변수가 있다. 롯데가 승리를 거둔 4차전에서 연타석포를 포함해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아섭이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다.
그는 지난 13일 4차전 종료 후 장염 증상이 있어 100%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조 감독은 "경기에 못 뛸 정도로 아픈 것은 아니지만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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