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오늘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요?"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을비'가 변수로 떠올랐다.
두팀 의 준플레이오프는 비 때문에 이미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지난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3차전이 우천 취소됐다.
하루를 건너뛰고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4차전에서 롯데는 NC에게 7-1로 이겼다. 롯데는 3차전까지 1승 2패로 밀리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NC 입장에선 우천 순연으로 3차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셈이다. 반면 롯데에게는 고마운 가을비가 됐다.
그런데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도 날씨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다시 가을비가 내리고 있다. 사직구장에 위치한 부산시 동래구 사직동에는 이날 새벽부터 빗방울이 떨어졌다.
오전 9시 기준으로 강수량은 1.7mm다. 그러나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6시까지 겅수 예보가 있다. 5차전 경기 개시 시각은 오후 2시다.
사직구장 마운드와 내야 그라운드에는 방수포가 덮여있다. 그러나 비가 그치지 않는 가운데 그라운드 곳곳에 빗물이 고인 웅덩이도 생겼다.
포스트시즌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측은 "날씨를 살피며 최대한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우천 순연된 3차전은 경기 개시 시각 한 시간을 앞둔 오후 5시 32분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롯데 구단 한 관계자도 "비가 내려 걱정"이라며 "4차전 때는 비가 우리 팀을 도와준 셈인데 5차전은 과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며 비가 내리는 사직구장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만약 5차전이 우천 순연 결정된다면 다음날(16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 30분부터 경기를 치른다.
롯데 선수들은 주말 낮 경기 시간에 맞춰 평소대로 오전 10시에 경기장에 도착했다. 가장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우천으로 두 차례 이상 경기가 밀린 적은 지난 2014년 준플레오프 NC와 LG 트윈스의 경기다. 당시 1차전을 치른 뒤 2차전이 비로 이틀 연속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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