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클래식 잔류 굳히기를 시작했다.
포항은 14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4라운드 겸 스플릿 그룹B(7~12위) 첫 경기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12승 7무 15패, 승점 43점이 된 포항은 7위를 유지했다. 11위 인천 유나이티드(33점)에 10점 차로 도망가며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클래식 잔류를 확정한다. 인천은 꼴찌 광주FC(23점)와 10점 차이가 됐다.
전반 6분 인천 수비수 채프만이 머리로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운이 없게도 골문 안으로 꺾여 자책골이 됐다. 포항에는 행운의 골이었다. 11분 김승대의 패스를 받은 손준호가 수비 사이로 볼을 빼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2-0이 됐다.
유리한 상황은 계속됐다. 27분 비디오 판독(VAR) 결과 최종환이 볼 경합 과정에서 완델손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한 것이 확인, 퇴장 조치됐다. 인천은 채프만 한석종을 빼고 김진야, 김도혁을 내세웠다. 수적 우세가 된 포항은 36분 이래준을 빼고 양동현을 투입해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양동현은 후반 16분 이광혁의 도움을 받아 골을 터뜨렸다. 이광혁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내준 볼을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리그 18골로 득점 1위 조나탄(수원 삼성, 19골)에 1골 차이로 따라 붙었다.
19분에는 룰리냐가 추가골을 넣으며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38분에는 손준호가 골맛을 보며 경기를 끝냈다.
대구FC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 상무에 2-2로 비겼다. 전반 11분, 14분 김태환이 모두 주민규의 도움을 받아 골을 몰아치며 상주가 2-0으로 도망갔다. 측면 뒷공간을 절묘하게 공략한 것이 성공했다.
대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1분 세징야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낮게 슈팅한 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44분에도 세징야가 김선민의 도움을 미드필드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로빙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대구(37점)는 8위를 지켰고 상주(34점)는 9위로 올라섰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그룹A(1~6위) 첫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제주는 후반 34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마그노가 오른발로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깼고 승리를 확인했다. 제주(62점)는 1위 전북 현대(65점)를 3점 차이로 추격했다. 강원(46점)은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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