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세계적 감독 올리버 스톤이 할리우드를 발칵 뒤집어놓은 와인스타인 스캔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진행으로 열렸다. 올해 영화제의 뉴커런츠 부문 심사를 맡은 감독 올리버 스톤, 바흐만 고바디, 라브 디아즈, 장선우, 촬영감독 아녜스 고다르가 참석했다.
올해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리버 스톤 감독은 미국 대형 영화 배급사 와인스타인컴퍼니의 하비 와인스타인이 여성 영화인들을 성추행해 온 혐의를 받고 있는 사태에 대해 생각을 묻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감독은 "법을 어겼다면 당연히 재판받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른 방향에서 그 분의 업적이 있겠지만 어떤 시스템 아래서도 그런 일들이 정당화 돼선 안 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감독은 "나는 한번도 같이 작업해본 적이 없어 그를 잘 모른다"며 "이 산업에서 굉장히 어려운 문제지만 가십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답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의 영화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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