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김태훈이 2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관객을 만난 소감을 알렸다.
1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감독 신수원, 제작 준필름)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모더레이터로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신수원 감독과 배우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 박지수, 임정운이 자리를 빛냈다.
'유리정원'은 홀로 숲속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 재연(문근영 분)과 그녀를 훔쳐보며 초록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해 소설을 쓰는 무명 작가 지훈(김태훈 분)의 이야기다. 지훈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 이야기가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그린 내용이다.
극 중 작가 지훈 역을 연기한 김태훈은 부산국제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제21회 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장률 감독의 '춘몽'에도 특별 출연해 영화제 관객을 만난 바 있다. '유리정원'이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김태훈은 연이어 2년 간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에 출연하는 기록을 세웠다.
김태훈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밝게 웃으며 답했다. 그는 "'유리정원'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년 장률 감독의 '춘몽'이라는 영화에 출연했었던 것이 떠올랐다"며 "영화 '경주' 때부터 좋아했던 감독님이라 한 두 신 특별 출연으로 출연했었다"고 당시를 돌이켰다.
이어 "한국영화가 2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것이 드문 일이다"라며 "한국, 외국 배우 통틀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연이어 얼굴을 비춘 것은 제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어 영광스럽게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늘(12일) 개막해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유리정원'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