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NC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3-6으로 이겼다.
NC 타선은 이날 투런포 3방과 솔로포 2방 등 대포 5방을 가동했다. 나성범도 5회말 NC가 7-4로 달아나는 귀중한 2점 홈런을 쳤다.
3차전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을 기록한 노진혁이 최우수선수(MVP)가 됐지만 클린업 트리오인 3번 타순에 배치돼 홈런포를 포함해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한 나성범의 활약도 무시할 수 없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팀의 모든 선수들이 오늘 경기 승리를 간절히 원해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김경문 감독님도 경기 전 '낮경기보다 야간경기가 더 편하다'고 했는데 그 말처럼 됐다"고 웃었다.
나성범은 "지난 9일 열린 2차전에서 진 뒤(0-1 패배) 정말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며 "오늘 경기는 정말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 뿐만 아니라 선·후배 동료들 모두 준비를 잘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나성범은 홈런을 뽑아냈던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원중에 대해서는 "정규 시즌 만났을 때 직구 승부를 많이했다"며 "전력분석도 그랬고 직구에 초점을 맞췄다"고 얘기했다.
나성범은 "그런 부분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가서 상대했다"며 "직구만 노렸던 것이 적중했다. 운좋게 실투가 들어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2점 홈런 상황을 되돌아봤다.
그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김원중에 이어 롯데 마운드에서 또 다른 '영건'으로 꼽히고 있는 박세웅을 만난다. 박세웅은 4차전 롯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나성범은 "박세웅도 결정구는 포크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 구종을 많이 던진다. 내일(12일) 어떤 볼 배합을 들고 나올지 모르겠지만 포커스는 실투 놓치지 않는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2승 1패로 시리즈를 리드하고 있는 NC는 남은 4, 5차전에서 1승만 더하면 두산 베어스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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