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조정훈이 팀의 2차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정훈은 9일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7회초 구원등판해 1.2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는 NC를 1-0으로 꺾으면서 전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조정훈은 팀이 1-0으로 앞선 7회초 1사 2루의 동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NC는 대타 이호준 카드를 꺼내들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곧바로 모창민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8회말 선두타자 모창민을 중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재비어 스크럭스 박석민 권희동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조정훈은 경기 후 "좋은 경기를 해서 기쁘다. 강민호가 투구 전에 볼배합과 관련해 많은 얘기를 해줬다"며 "강민호의 리드를 믿고 편안하게 던졌다. 실투도 있었지만 민호가 잘 받아줬다"고 짧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조정훈은 이어 "8년 만에 하는 가을 야구라서 떨리기는 한다. 지금은 그때보다 가을 야구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느낀다"라며 "매 경기 즐기는 분위기 속에서 신중한 마음도 함께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경기 후 "조정훈을 비롯한 필승조 투수들이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며 조정훈의 투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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