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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조원우 감독 "손승락·조정훈·박진형 연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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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패 안고 3차전 맞을 순 없어…언제나처럼 2차전 총력전 각오 전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5년 만에 다시 맞는 '가을야구' 첫 경기 츨빌부터 삐끗했다. 지난 8일 NC 디이노스를 상대로 치른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1차전에서 2-9로 졌다.

롯데는 8회말 2사까지 1-2로 끌려가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디. 대타로 나온 박헌도가 동점 솔로포를 쳤다. 그리고 마운드에서도 '필승조' 카드가 들어맞았다.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박진형과 조정훈이 1이닝씩을 나눠 막았고 2-2 동점 상황에서 마무리 손승락이 나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여기까진 좋았다.

롯데는 손승락에 이어 나온 박시영이 흔들리며 결국 연장 접전 끝에 고개를 숙였다. 조 감독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2패를 안고 3차전을 시작할 수 없다"며 "시즌때도 그랬지만 언제나처럼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힘줘 말했다.

가용 자원을 모두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2차전 후 3차전까지 이동일로 하루가 빈다. 조 감독은 "김원형 투수코치와도 얘기를 해봤는데 손승락·조정훈·박진형 모두 연투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손)승락이가 35구를 던지긴 했지만 나와야 할 상황이라면 등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 얘기대로 롯데가 2차전도 내준다면 준플레이오프 탈락 위기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진출 할 수 있다. 이날 2차전은 이번 시리즈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다. 롯데 입장에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한편 조 감독은 정규시즌 동안 '필승조' 역할을 함께 맡았던 배장호를 투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몸 상태는 특별히 나쁘거나 그러진 않다. 그러나 (배)장호가 후반기 들어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박시영을 먼저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조 감독은 손승락-조정훈-박진형에 대한 기대 이닝도 언급했다. 그는 "세 투수에게는 최대 4이닝은 맡길 수 있다"며 "5이닝까지는 욕심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선발 1+1 카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연장전에 들어갔을 때 (손)승락이 이후 김원중 등판도 고려했다"며 "그래도 시즌 동안 선발진에서 계속 나온 (김)원중이보다는 불펜 경험이 있는 투수가 좀 더 낫겠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오는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3차전 선발투수도 공개했다. 베테랑 송승준이 나설 예정이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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