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기술 고문 등의 직책을 거부하며 음지에서 대표팀을 돕겠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이용수 부회장과 국제팀 전한진 팀장을 유럽에 파견,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과 지난 6일(한국시간) 프랑스 칸에서 히딩크 감독을 만났다"고 전했다.
애초 히딩크 감독은 러시아와의 평가전이 열리는 모스크바를 찾기로 했다. 축구협회도 이에 맞춰 수뇌부가 히딩크 감독을 만나 대표팀에 대한 역할을 제안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만남에서 히딩크 감독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 부회장은 그간 상황을 히딩크 감독에게 설명했다고 한다. 히딩크 감독도 관련 내용을 알고 있어 상황은 쉽게 풀렸다.
이 부회장은 히딩크 감독에게 기술 자문을 비롯해 대표팀을 도울 수 있는 역할을 정중히 부탁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기간 다른 일을 맡기로 했기 때문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식적인 역할은 수행이 어렵다고 전했다. 알려진 대로 히딩크 감독은 월드컵 기간에 한 외국 방송사 해설위원을 맡는다.
다만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밝혀 왔다. 히딩크 감독은 이 부회장을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한국대표팀을 돕겠다고 전했다. 또, 향후 남북 교류 등 한국 축구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동안 대리인을 통해 히딩크 감독의 생각이 알려져 난처했던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직접 소통을 약속했다. 히딩크 감독은 축구협회와의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및 업무 공유를 위해 직접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협회는 향후 히딩크 감독과 직접 업무 등을 공유하기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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