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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하지원, 전노민 앞에 무릎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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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살리려 나선 은재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병원선'의 하지원이 전노민 앞에 무릎을 꿇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21, 22화에서는 송은재(하지원 분)가 아버지 송재준(조성하 분)을 살리기 위해 김도훈(전노민 분)을 찾아갔다. 서울대한병원에서 쫓겨난 이후 최악의 관계가 되어버린 스승을 찾아가 아버지의 수술을 부탁했다.

은재는 송재준이 보험금을 타기 위해 곽현(강민혁 분)에게 의료기록 조작을 부탁하는 것을 목격했었다. 그는 죽을 고비를 겨우 넘기고도 사기를 치려는 아버지에 대한 실망과 함께 수치스러운 모습을 현에게 보인 모멸감에 몸부림쳤다.

현은 병실을 뛰쳐나가 무어라 말을 잇지 못하는 은재에게 "그렇게 애쓸 것 없다"며 "화나면 화내요. 소리치고 싶으면 소리치구. 울고 싶으면 마음껏 울기라도 하라"고 말했다. 은재가 "왜 당신 앞에서만 늘 터무니없는 모습을 보여야 하느냐"고 하자 현은 "당신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 이렇게 힘들 땐 내가 나누게 해 달라"고 위로했다. 그러나 은재는 "이제 더는 내 일에 나서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은재는 송재준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하지만 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의사 중 유일한 선택지는 김도훈 뿐이었다. 김도훈의 의료과실을 보호자에게 알린 이후 스승과 제자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가히 최악이었다. 스스로 수술을 하겠다는 은재에게 병원장 김수권(정원중 분)은 "필요하면 무릎 꿇고 아버지 살려달라고 빌기라도 하라"며 설득했다.

은재의 마음을 돌리게 된 마지막 계기는 환자였다. 이날 은재와 현은 벌에 쏘여 위기에 빠졌던 한 부자를 살렸다. 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던졌던 아들, 깨어난 아들를 붙잡고 "다 괜찮다"며 우는 아버지를 보며 은재는 자신과 송재준을 떠올렸다.

결국 은재는 김도훈을 찾아가 아버지의 수술을 부탁했다. 하지만 김도훈은 "수술 스케줄이 꽉 차서 안 되겠다"며 매몰차게 돌아섰다. 이에 은재는 "부탁드립니다. 아버지 살려주십시오"라는 말과 함께 자존심을 버리고 무릎을 꿇었다.

'병원선'은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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