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군 문제와 관련한 심경을 팬카페에 직접 고백했다.
지난 4일 서인국은 자신의 팬카페에 '오랜만이에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입대연기신청을 했던 사실, 입대 후 귀가 조치된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군 면제 판정 사유를 인지하고 그대로 입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서인국은 "군대를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입대연기는 했어도 재검신청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입대시 어떠한 자료도 들고 가지 않았다"며 "다만 첫면담 때 소대장님께서 아픈 곳이 있으면 미리 말하라고 하셨고 검사받는 날 아픈 사람 손들라는 소리에 다리가 조금 불편하다 말씀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 때문에 병원으로 가게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병원에 가자마자 엑스레이부터 먼저 찍게 되었고 그 다음 상담을 받았다. 이 문제로 인해 제가 군대에서 나가게 될 것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분명한 저의 잘못이라 생각한다"고 알렸다.
"배우 그리고 가수로써 당당하게 현역으로 입대하고 싶었다"는 서인국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과가 나온 뒤에도 병원 측에 계속 군대에 남게 해달라고 요청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대로 나가게 되면 저 역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기에 어떻게든 남고 싶었다"며 "하지만 병원에서는 군 훈련을 받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어 내보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번 의혹에 대해 뒤늦게 입을 연 이유에 대해선 "모든 것이 변명 같고 구차해 보일까봐 겁이 났다"며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는 부분들을 보고 저 역시도 놀랐고 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 입장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확산되고 퍼지는 걸 보고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마음 아파하실까 진실을 꼭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알렸다.
이어 "저에 관련해서 좋은 기억만 갖게 하고 싶었는데 그 마음에 상처 받았을까봐 혹은 마음이 아픔으로 인해 닳았을까봐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어떻게 하면 그 시간들을 위로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인국은 지난 7월 군대 면제 판정의 사유가 된 골연골병변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입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지난 3월 31일 군 입대했지만 신병교육대대에서 골연골병변(거골의 박리성 골연골염) 사유로 귀가 명령을 받았던 그는 이후 6월5일 진행된 정밀검사 결과 군 면제 처분을 받았다.
당시 서인국은 소속사를 통해 "본인의 현역 입대 의지가 워낙 강했고, 이 질병이 군 면제 사유가 될지 인지하지 못했던 터라 재신체검사를 받지 않고 입대했다"며 "이 질병으로 군 면제임을 알고도 방치했다거나 더욱 악화시켜 5급 판정을 받게 된 게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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