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최종전이 열린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승엽(삼성)이다.
이승엽에게 이날 경기는 특별하다. 현역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은퇴 시기를 올 시즌 종료 후라고 못박았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는 원정팀 넥센 선수도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삼성 팬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처럼 연달아 대포를 가동한 마이클 초이스다.
초이스는 이날 우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4번타자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초이스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연달아 솔로포를 쳤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손맛을 봤다.
그는 소속팀이 3-6으로 끌려가고 있던 5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초이스는 앞서 홈런 두 방을 쳐냈던 백정현을 상대로 다시 한 번 큰 타구를 날렸다.
초이스는 백정현이 던진 2구째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그래도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3점포(시즌 17호)로 넥센은 순식간에 6-6으로 균형을 맞췄다.
백정현은 결국 후속타자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두 번째 투수 패트릭과 교체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초이스는 이날 홈런 3방으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초이스와 이승엽의 '원맨쇼'로 넥센과 삼성은 5회 현재 6-6으로 팽팽하게 맞서고있다. 초이스의 3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개막 후 4번째이고 KBO리그 통산 50번째 기록이다. 초이스 개인으로는 첫번째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