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왼쪽 수비수 자리에 누가 들어갈까.
2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만난 한국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영은 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사실을 설명하면서 "정확하게 공문이 오간 것은 아니지만 UAE에 있는 박종우(알 자지라)를 대체 소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상치 못한 악재다. 신태용 감독도 선수 기용에 대해 "변칙적인 포메이션을 가져가는 등 여러가지 밑그림을 그려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 이번 명단에서 풀백을 전문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오재석(감바 오사카) 임창우(알 와흐다) 뿐이다. 이마저도 왼쪽보다는 오른쪽으로 주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나마 가장 왼쪽에서 적합한 선수를 꼽자면 김영권(광저우 흥다)이 있다. 그는 국가대표에서도 종종 왼쪽 풀백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김기희(상하이 선화) 장현수(FC도쿄) 등도 풀백 포지션을 볼 수는 있다. 그러나 지금 거론한 세 선수 모두 기본적으로는 중앙 수비수를 본업으로 삼는다.
신태용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김민우(수원 삼성)와 김진수(전북 현대)를 기용했다. 두 선수 모두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김민우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팀 동료인 염기훈(수원 삼성)과 호흡을 맞춰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이 둘이 없다. 이번 유럽 원정 2연전은 K리그 선수들없이 전원 해외파로만 구성되어있다. 여기에 거의 유일한 왼쪽 자원인 윤석영까지 부상으로 낙마했다.
신태용 감독은 "과정과 결과, 모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가 모두 빠진 상황서 그가 어떤 밑그림을 그리고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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