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9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17 미국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투구 내용은 좋지 못했다. 2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이었다. 6피안타 가운데 3개가 홈런이었고 실점도 모조리 홈런이었다. 평균자책점은 3.77(종전 3.47)로 크게 올랐다.
출발은 좋았다.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과 디제이 르메이유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세 번째 타자이자 천적인 놀란 아레나도과 8구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는데 8구째 84마일짜리 체인지업이 통타당했다. 이 타구가 담장 한 가운데를 넘기며 첫 실점했다.
이어 트레버 스토리에게 추가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다시 한 번 홈런을맞았다. 볼카운트 2-2 상황에서 던진 6구째 91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마크 레이놀즈에게 걸렸고 우측 담장에 꽂혔다.
2회에도 아쉬웠다. 이번에도 타자 두 명을 잡아내고 실점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블랙먼에게 우측 담장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홈런을 맞아 이날 5점째를 내줬다. 이후 안타를 두 개 더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트레버 스토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는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트레이스 톰슨과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3회말 현재 워커 뷸러가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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