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 중인 류현진(LA 다저스)에게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에서 류현진을 선발로 그리고 알렉스 우드를 불펜으로 돌리는 것이 낫다"며 "류현진이 (선발로) 우드의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LB닷컴은 "이미 불펜행이 확정된 마에다 겐타를 돕기 위해서도 우드가 함께 있는 것이 더 낫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이 이렇게 예상한 이유는 있다. 우드는 올 시즌 지금까지 27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6승 3패 평균자책점 2.72로 활약했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18승 4패 평균자책점 2.41)와 함께 다저스 선발진의 원투 펀치로 꼽힐 만하다.
그러나 우드는 아직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등판 경험은 없다. 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이던 지난 2013년과 다저스로 온 뒤인 2015년, 그리고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불펜으로 나왔다.
MLB닷컴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큰 활약을 한 앤드류 밀러(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참고하면 된다"며 "밀러는 멀티 이닝을 소화하며 불펜에서 맹활약했다. 우드가 다저스에서 비슷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등판 경험이 적다. 불펜으로 나선 것도 지난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 유일하다.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도 류현진의 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 중 하나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2013년과 2014년 커쇼와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어 3선발 역할을 잘 수행했다,
지금까지 포스트시즌 3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했다. 2013년 10월 15일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진 기억도 있다.
MLB닷컴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류현진이 선발로 가고 대신 우드가 불펜으로 이동하는 것이 맞다"며 "최근 부진한 페드로 바에스와 로스 스트리플링은 포스트시즌 출전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마에다와 우드 조합이 다저스 불펜 전력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류현진은 30일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시즌 6승 재도전과 함께 포스트시즌 선발진 진입을 위한 마지막 시험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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