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희운 4승' kt, 갈 길 바쁜 두산 잡고 3연패 탈출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t 위즈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kt에서 나왔다. kt는 1회말 무사 1·2루에서 로하스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kt는 한 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박경수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하준호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2-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2사 3루에서 김동욱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로하스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두산도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5회초 2사 만루에서 오재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1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8회초 1사 1루에서 양의지의 1타점 2루타로 3-2로 점수 차를 좁히면서 kt를 압박했다.

하지만 kt는 한 점 차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kt 투수 이상화가 두산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뿌리치면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이날 승리로 3연패 탈출과 함께 2위 두산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kt는 선발투수 류희운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1회말 공격에서 얻어낸 3점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두산을 제압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6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으면서 한 점 차로 석패했다. 두산은 이날 패배로 1위 KIA와의 격차가 1게임 차로 벌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