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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백범 이야기"…조진웅X송승헌 '대장 김창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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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오는 10월 19일 개봉 예정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백범 김구 선생의 실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영화 '대장 김창수'는 지금껏 우리가 알지 못한 김구 선생의 모습을 전한다.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 제작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주)무비스퀘어·(주)원탁)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진웅 , 송승헌, 이원태 감독이 참석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조진웅 분)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다. 김창수는 백범 김구 선생의 개명 전 이름이다.

이원태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원태 감독은 "몇 년 전에 상해임시정부에 간 적 있다. 기본적으로 아는 게 있어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김구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더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역사에 많은 위인들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백범 김구 선생이 역사 속에서 빛나는 순간이 있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었는지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원태 감독은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아름다운 TV 얼굴' 등을 연출, 방송계에 정평난 이야기꾼이다. 영화 '파파', '가비'를 기획, '조선 마술사'를 원작 집필했다. 이원태 감독은 '대장 김창수'로 스크린에 당당히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진웅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조진웅은 "인물 김구 선생님에 배우로서 저를 동일시하는 건 참 어려웠다. 김구 선생님의 10분의 1만이라도 닮고 싶었지만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냐"며 "그냥 인물에 젖어들어가는 것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영화 '군도', '명량', '아가씨' 등 역사극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휘한 조진웅은 '대장 김창수'에서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지만 후회하지 않고 감옥에서 모진 고문을 당해도 고개 숙이지 않는 김창수 역을 맡았다.

송승헌은 "나중에 듣게 됐는데 조진웅 씨는 2~3년 전부터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보고 있었다. 그 시간 동안 작품의 무게에 대해 고민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승헌은 "실제 현장에서 조진웅 씨가 연기할 때 보여주는 진정성에 반했다"고 덧붙였다.

젠틀하고 바른 이미지를 가진 송승헌은 데뷔 21년 만에 첫 악역에 도전한다. 송승헌은 나라를 버리고 일본편에 선 인천 감옥소 소장 강형식 역을 맡았다. 송승헌은 첫 악역에 가졌던 열정을 밝혔다.

송승헌은 "처음에 악역 제의가 왔을 때 '얼굴에 칼 자국이라도 내야 할까요'라고 감독님에게 물었다"고 웃으며 "감독님은 '겉으로는 부드러운 이미지이지만 어떤 한 순간에 굉장히 차갑게 변하는 서늘함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대한 냉정하고 혹독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송승헌은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아픈 역사가 그 전에 있었구나' 느꼈으면 좋겠다"며 "울림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거듭 드러냈다. 이원태 감독 또한 "관객들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저 청년 김창수가 김구 선생님이셨구나'라고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오는 10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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