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인천은 는 23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인천은 승점 32점으로 10위가 됐다. 수원(51점)은 4위를 유지했다.
양팀은 치열한 몸의 파열음을 냈다. 전반 30분까지 수원이 2개, 인천은 한 개의 슈팅도 하지 못했다. 수원의 슈팅도 인천의 수비를 위협하지 못했다. 인천은 공격을 전개하려 애를 썼지만 수비에 막혔다. 서로 파울로 공격 전개를 끊는 장면만 나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은 중앙 공격수 유주안을 빼고 측면 공격수 염기훈을 넣었다. 측면 가로지르기로 인천 수비를 흔들겠다는 의도였다. 분위기는 수원이 주도했고 인천도 7분 박종진을 빼고 스피드가 좋은 문선민을 투입했다.
9분 박기동이 수비를 옆에 두고 오른발 터닝 슈팅을 하면서 분위기는 달아 올랐다. 인천은 전방에 문선민을 두고 역습으로 승부수를 던졌고 위협적이었다. 15분 문선민이 현란한 개인기로 아크 오른쪽 옆에서 파을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만들었다.
수원은 25분 박기동을 빼고 김건희를 넣어 최전방 공격 스타일을 바꿨다. 높이 대신 발밑 플레이로 체력을 앞세운 인천 수비의 허점을 노렸다. 35분 기회가 왔다. 김민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산토스가 오른발로 슈팅한 것이 수비수 하창래의 손에 맞았고 페널티킥이 됐다.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넣으며 1-0이 됐다.
1분 뒤 인천도 김용환이 장호익에게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VAR(비디오 판독) 결과 페널티지역 밖에서 걸려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고 프리킥이 선언됐다.
인천은 공격에 실패했지만 추가시간 염기훈의 페널티지역 안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 한석종의 킥이 신화용에게 막혔고 흘러나온 볼을 하창래가 잡아 오른발 슈팅,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무승부를 제조했다.
울산 현대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후반 17분 이명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승리했다. 울산(55점)은 3위, 전남(33점)은 9위가 됐다.
상주 상무는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주민규가 6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주민규는 전반 25, 28분 연이어 골을 넣었다. 그러나 제주도 37분 류승우, 후반 10분 멘디의 골로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를 이어갔다. 제주(58점)는 2위를 유지하며 1위 전북 현대(60점)에 승점 2점 차이로 접근했다. 상주(32점)는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챌린지(2부리그) 31라운드는 모두 승부가 갈렸다. 경남FC는 창원 축구센터에서 부천FC 1995에 말컹의 두 골로 2-1로 이겼다. FC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2-0으로 이겼고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전 시티즌에 종료 직전 백성동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했다.
경남은 승점 67점으로 1위를 이어갔다. 부천(46점)이 3위, 수원FC(38점) 6위, 안양(37점)이 7위다. 안산(27점) 9위, 대전(25점)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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