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를 내세우고도 연패의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KIA는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6으로 완패했다. KIA는 이날 패배로 2위 두산에게 0.5게임 차로 쫓기면서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KIA는 지난 19~20일 홈에서 있었던 SK 와이번스와의 2연전을 모두 패했다. KIA가 2연패에 빠진 사이 2위 두산은 4연승을 질주하면서 KIA의 1위 자리를 위협했다. 여기에 이날 경기마저 두산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KIA는 이날 우완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선발로 내세우며 2연패 탈출과 1위 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렸다. 헥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7경기 18승4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두산을 상대로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3.24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연패 스토퍼'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헥터는 두산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3회초 민병헌의 2점 홈런을 시작으로 4회초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 5회초 박건우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며 무너졌다. 6회까지 마운드는 지켜줬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여기에 타선마저 침묵하면서 도저히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없었다. KIA 타선은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에게 7회까지 단 5안타 1볼넷으로 꽁꽁 묶였다. 장원준이 내려간 뒤에도 KIA 타선은 침묵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이용찬-김강률로 이어진 두산의 필승조를 공략하지 못하며 결국 안방에서 완봉패의 굴욕을 당하게 됐다.
KIA는 투·타 모두 동반 부진에 빠지는 총체적 난국 속에 8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비상이 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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