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주포 파다르(헝가리)의 원맨쇼에 힘입어 삼성화재에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18-26 25-18 25-14)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같은 장소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이날 서브 에이스 12개를 포함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1점을 올리며 소속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정환과 나경복도 18점을 합작하며 파다르의 뒤를 잘 받쳤다. 미들 블로커(센터) 구도현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8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이번 대회 들어 첫 출전한 타이스(네덜란드)와 박철우 좌우 쌍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파다르 한 명을 당해내지 못했다. 타이스는 21점, 박철우는 20점을 각각 기록하며 분전했다.
1세트는 세트 중반까지 삼성화재가 흐름을 주도했다. 18-16으로 앞서갔으나 우리카드는 파다르의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18-18로 따라 붙었다. 이후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고 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갔다.
듀스에서 웃은 쪽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26-26 상황에서 삼성화재 류윤식의 서브 범실로 27-26으로 앞섰다. 이어 구도현이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귀중한 블로킹을 잡아냈다. 그는 타이스가 시도한 퀵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듀스 끝에 1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2세트 힘을 냈다. '이적생' 박상하가 지난 시즌까지 같은 팀 동료였던 나경복이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았고 삼성화재는 이때부터 세트 흐름을 가져왔다. 세터 황동일은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고 센터 김규민도 블로킹에 적극 가담하며 점수를 올렸다. 삼성화재는 13-8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화재는 3세트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우리카드도 블로킹에서 힘을 냈고 11-1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파다르의 서브 득점에 힘입어 연달아 점수를 내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세트스코어 2-1로 앞선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파다르의 서브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다르는 소속팀이 4-2로 앞선 상황부터 6연속 서브에이스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순식간에 10-2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이때 흐름은 우리카드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삼성화재는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따라잡기에는 점수 차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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