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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위 내주 개최, 히딩크 역할론 정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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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까지 다룰 것으로 알려져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대한축구협회가 이목이 쏠리는 기술위원회를 오는 26일 열기로 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역할론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가 26일에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 기술위원회를 통해 회의 결과를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이다. 기술위원회 개최는 지난 7월 4일 신태용 감독 선임 이후 처음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안건은 히딩크 감독의 역할이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에 어떤 형식으로라도 기여를 하겠다고 한 이상 역할 설정은 불가피하다. 현재까지로는 기술 고문이 유력하다.

축구협회 한 고위 관계자는 "기술위도 여론을 모르지 않는다. 안건 상정 권한은 오직 기술위에 있기 때문에 정확한 내용을 알기 어렵지만, 히딩크 감독에 대한 역할 설정은 피하기 어렵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동시에 신태용 감독 부임과 함께 치렀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 10차전 이란, 우즈베키스탄전을 돌아본다. 두 경기 모두 0-0으로 비겼는데 공격력 약화에 대한 난상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 감독이 제출한 경기 보고서 등을 토대로 조언과 보강에 대한 것이 있는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 가지,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다. 내년 1월 예정된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 준비에 집중한다. 지난 2016년 대회에서는 일본에 2-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내년 대회는 올림픽이 열리지 않아 순수하게 챔피언십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예정된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나서는 대회라는 점에서 심도 있는 감독 선임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U-23 대표팀 감독을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염두에 둘 것인지 아니면 분리해 선임을 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과 본선은 다른 팀이 되기 때문이다. U-23 대표팀 감독으로는 남기일 전 광주FC 감독, 최용수 전 장쑤 쑤닝(중국) 감독 등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협회 한 관계자는 "이날 U-23 대표팀 감독 선임까지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다른 사안들을 정리해야 해서 뼈대만 잡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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