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왕은 사랑한다'의 임시완과 윤아는 이대로 새드엔딩을 맞는 걸까. 임윤아가 독차를 마시고 죽을 위기에 처하면서 마지막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연출 김상협, 극본 송지나) 37,38회에서는 왕원(임시완 분)과 은산(임윤아 분)의 애틋한 진심 확인과 함께 원을 향해 변치 않은 왕린(홍종현 분)의 우정과 충심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원에게 복수하기 위해 산을 납치한 송인(오민석 분)의 광기 어린 모습이 공개돼 긴장감을 높였다.
원과 산은 서로를 향했던 애틋했던 마음을 확인했지만 엇갈려버린 타이밍을 인정했다. 그런가 하면 린은 반세자파의 명단과 자신의 진심이 담긴 서신을 원에게 남기며 배신이 아니라 희생을 각오한 우정이었음을 드러냈다.
원은 자신의 칼에 베인 린이 걱정돼 객잔을 찾아갔고, 그 곳에서 산을 만났다. 산은 원이 린을 걱정해 찾아올 줄 알았음을 밝히며 린이 가지고 있던 서신을 전했다.
린은 서신을 통해 자신의 존재 자체가 원의 세자 자리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죽음을 각오했음을 전했고, 산을 향한 사랑이 제어되지 않아 불충을 저질렀다 고했다. 모든 것은 받아들이고 죽음을 각오한 린은 서신의 마지막에 "행여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면 떠남을 허락해 주십시오. 죽은 듯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살겠습니다"라고 원에게 애잔하게 청했다. 서신을 보게 된 원은 눈물을 삼키며 린의 진심을 헤아릴 수 밖에 없었다.
원은 궁으로 돌아와 은밀하게 반세자파 세력을 소탕하기 시작했고, 린이 구한 해독제를 먹은 충렬왕(정보석 분)은 기력을 회복했다. 이후 원성공주(장영남 분)의 죽음을 전해들은 후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은듯 망연자실한 표정의 충렬왕이 애처로움을 자극했다.
산은 자신이 원과 린의 주위에 있게되면 이들에게 피해가 될 것이라 여겼고, 결국 "7년 뒤에 돌아오겠다 그 때 세자 저하 곁에 있으면 찾아 가겠다"라는 말만 남기고 종적을 감췄다. 산이 떠났다는 것을 알게된 원은 지난 밤 산이 제게 건넨 인사가 작별 인사였음을 깨달았다.
원은 "(자신을 하대한 것을) 용서해줄까 한다. 나한테 처음으로 기대게 해줬으니까 고려 천지에 나를 기대게 만든 사람도 너하나 뿐이다"라며 자신에게 산이 얼마나 남다른 의미였는지 전했다. 이에 산은 "세자인 것을 몰랐을 때나 알았을 때나 똑같았습니다 많이 좋아했습니다"라며 고백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산은 사랑을 받는 법을 몰랐다 했고, 원은 사랑을 주는 법을 몰랐다 하며 쌍방으로 향했지만 어긋난 타이밍과 방법을 인정했다. 이어 원은 "내가 널 너무 아꼈나 보다 널 잡지도 못할 만큼"이라고 말하며 서글픈 미소를 지었고, 산은 언젠가 원이 자신에게 그러했듯 원을 꼭 안아주며 그의 등을 토닥토닥거렸다. 이처럼 끝까지 원을 걱정하는 애틋한 산의 작별인사는 보는 이들의 먹먹함을 자아냈다.
산은 고려를 떠나려했지만 송인에게 납치 당했다. 송인은 산과 왕단(박환희 분) 중 한 사람은 독차를 마셔야 하고, 나머지 한 사람은 자신의 인질이 되어야 한다며 광기를 드러냈다. 이에 산은 몰래 단의 독차를 자신이 마시고 송인의 인질이 되려했다. 산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가운데, 산을 구하기 위해 원과 린이 의기투합해 끝까지 한치 앞도 모를 전개를 이어갔다. 송인에게 납치된 산과 단을 구하기 위해 말을 타고 함께 달려가는 두 사람의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내는 동시에 마지막회에서 보여줄 그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이날 밤 10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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