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방탄소년단만의 음악 정체성을 찾아가는 것이 우리의 혁신이다. 방탄소년단의 2장이 막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이 돌아왔다. 이번엔 사랑에 빠진 소년들로, 새 시리즈를 시작한다. 선주문량 100만장 돌파와 체인스모커스와 협업, Mnet 단독 '컴백쇼' 편성까지 역대급 컴백도 준비됐다. '글로벌 대세' 방탄소년단의 시간이 다시 열렸다.
방탄소년단은 18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새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를 발표하고 컴백을 알렸다. 지난 2월 발매한 '윙스(WINGS)외전: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 이후 7개월 만이다.
방탄소년단은 "매 앨범 낼 때마다 설레고 기쁜 마음이 있다. '윙즈' 앨범으로 날아왔다가 이 세상을 사랑해보려고 한다. 많이 떨리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라고 컴백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새 시리즈 '러브 유어셀프'는 방탄소년단이 전달하고자 하는 '사랑'은 성장하는 소녀의 개인적인 경험이기도 하지만, 우리 사회에 보내는 화해와 통합의 메시지를 담았다.
'LOVE YOURSELF 承 'Her'는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세계관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첫 앨범으로, 사첫사랑에 빠진 소년들의 모습을 청량하고 유쾌하게 담아냄으로써 사랑이라는 주제를 청춘물의 틀 안에서 풀어낸다.
랩몬스터는 '화합'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사랑은 능력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면 남도 사랑할 수 없다. 사랑이라는 것을 착각하고 헤맨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라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해보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줄어든다. 나를 사랑하는 것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고자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온전히 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자신이 없지만 그 해답을 고민해보고 싶었다. 나를 사랑하는 일에 대해서 출발해보자.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 아직 해답을 찾아보진 못했지만, 기승전결 시리즈를 하며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랩몬스터가 프로듀싱 했으며, 총 11곡의 신곡과 스킷이 담겼다. 타이틀곡 'DNA'는 청춘의 풋풋하고 패기 넘치는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해외 최신 음악 트렌드인 EDM POP 장르의 곡이다.
데뷔 이래 방탄소년단은 '쩔어' '뱁새' 등 사회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돌직구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에도 '고민보다 GO'를 통해 '욜로' '탕진잼' 등 최신 유행어를 통해 본 시대상을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위트있게 풀어냈다. 이들은 "왜 젊은 세대들이 이런 단어를 쓰는지 모른다. 그 단어를 왜 쓰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새 앨범에는 전세계 음악 차트를 석권한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와 협업한 노래 'Best Of Me'가 수록돼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리허설에 초대를 해줘서 친분을 쌓게 됐다. 초대 이후에도 계속 연락을 하며 작업해보자고 먼저 연락이 왔다. 보내주신 샘플이 우리 앨범 색깔과 잘 맞았다. 9월 12일에 단독콘서트를 했는데 초대를 해줘서 무대에 깜짝 올라갔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방식으로 작업을 할 것 같다"고 작업기를 전했다.
앨범 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도 전했다. 슈가는 "데뷔 초에는 자기 음악 만드는 것에 급급했다면, 지금은 회사와 우리의 생각이 잘 겹합되고 응집되서 이러한 콘셉트가 나온다"고 말했다. 랩몬스터는 "우리가 어떠한 고민을 하고 생각을 갖고 있는지, 친밀하게 방 프로듀서님과 이야기 한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약속해 주셨다. 이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이러한 '공감'을 바탕으로 한다. 슈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자 시대의 이야기를 한다. 관심을 가져야 하는 곳에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고,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이 써내려갈 기록들도 주목된다. 이미 앨범 선주문량 등 곳곳에서 컴백 기록 '청신호'를 밝혔다.
지난달 예약 판매를 시작한 새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는 112만장이 넘는 선주문량을 기록했다. 지난 앨범의 선주문량 70만장을 넘어선 수치다.
방탄소년단은 "선주문량을 듣고 깜짝 놀랐다. 지난 앨범은 70만장이었는데, 그 때도 팬 여러분에게 감사드렸다. 이번에는 조금 더 욕심을 내서 80만장을 기대했는데, 선주문량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주문량은 앨범이 나오기 전에 믿음과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빌보드와 음원차트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차트를 비롯, 해외 각종 차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이번 앨범 성적에도 관심이 크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4개 앨범 연속으로 '빌보드 200'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핫100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이야기 했다. 앨범도 많이 팔려야 하고 스트리밍도 되어야 하고, 라디오에서 음악도 나와야 하는데 쉽지 않다. 이번 앨범도 가능할까 생각하는데, 다행히 미국 라디오에서 우리 음악에 관심을 갖고 선곡도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핫100이 되면 좋겠다. 이번 앨범도 기대와 관심을 갖고 계주셔서 계속 들어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앨범 목표를 묻자 "앨범차트 1위는 꼭 해보고 싶다. 저희 곡들이 사랑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방탄소년단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목표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도 털어놨다. 랩몬스터는 "목표가 어디라고 해야할지 적당할지 고민한다. 체인스모커스와 작업하는 것도 데뷔 초에 전혀 생각을 못 했다.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데뷔 전 목표였는데 지금은 감히 상상도 못한 제안들이 회사 안팎으로 온다.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어디까지 가능한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핫 100 차트에서도 높은 순위에 올라가서, 싸이 선배님이 하셨던 것처럼 역사에 남을 이정표 새겼으면 하는 것이 추상적인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슈가 역시 "선배들의 길을 따라갔는데, 우리도 그 길을 만들어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멋진 길 만들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수치도 중요하지만 좋은 음악, 좋은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이번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를 발표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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