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LG 트윈스 안익훈(외야수)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 부상 때문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주말 2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앞두고 "안익훈 대신 최민창이 먼저 나간다"고 말했다.
안익훈은 전날(16일) 한화와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쳤다. 그는 이날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쪽 내야안타를 쳤다.
이 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1루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그는 출루 후 대주자 문선재와 교체됐다.
양 감독은 "안익환은 어깨가 탈골됐다"며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이유로 17일 한화전에는 최민창이 안익훈의 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그는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5강 경쟁'에서 버텨야하는 LG 입장에서는 안익훈이 빠진 자리가 아쉽기만 하다. 안익훈은 최근 힘이 빠진 팀 타선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달(8월) 21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5리(58타수 20안타)를 기록했고 이번달 들어서도 16일 한화전까지 1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8리(46타수 16안타)로 잘 쳤다.
양 감독도 "최근 가장 잘 치고 있는 타자인데 다쳐서 안타깝다"고 얘기했다. 그는 "(안)익훈이 '할 수 있다'고 의사를 밝혔고 부상도 심한 편이 아니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지 않았다"며 "이런 자세가 지금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민창은 지난 2015년 LG에 입단했고 전날 한화와 경기를 통헤 1군 데뷔전을 가졌다. 그는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양 감독은 "첫 타석부터 배트를 휘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다부지게 돌리더라"고 기대를 걸었다.
한편 안익훈은 올 시즌 지금까지 97경기에 나와 타율 3할2푼4리(182타수 59안타) 1홈런 14타점 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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