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팬 앞에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정말 죄송한 일이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도중 발생한 상황에 대해 밝혔다.
양 감독은 당시 3회초가 끝난 뒤 공수교대 과정에서 더그아웃을 떠나 그라운드로 나갔다. 그는 이날 구심을 맡은 김병주 심판에게 항의를 했다.
양 감독과 김 심판 사이에 언쟁이 있었다. 양 감독은 그과정에서 그라운드로 나가려는 1, 3루 코치에게 '벤치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내렸다.
항의 시간이 길어졌으나 다행히 큰 불상사는 없었다. 강상수 LG 코치와 김 심판이 경기 도중 오고 간 대화가 발단이 됐다. 처음에는 반말 시비가 있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LG 구단 측은 "강 코치가 말을 하는 가운데 김 심판이 뉘앙스 차이를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며 "경기 후 강 코치에게 상황을 다시 확인했고 이해를 했다"고 전했다.
LG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주중 2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현장을 찾은 취재진은 양 감독에게 전날 항의에 대해 물었다.
양 감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LG 팬과 롯데 팬이 지켜보고 있는 경기에서 그러면 안되는 행동을 했다"며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가을애구'행 막차 티켓을 손에 넣기 위해 치열한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LG 입장에서는 어제 경기를 포함해 남아있는 정규 시즌 경기는 결승전이나 마찬가지다. 4위에 올라있지만 '가을야구'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롯데도 그렇다. 치열한 승부를 치르다보면 선수와 선수도 그렇고 코칭스태프와 심판진이 감정이 서로 예민해 질 수 도 있다.
양 감독은 "이유 불문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것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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