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즈)가 24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에 출전할 전망이다.
이나바 아츠노리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1일 일본 도쿄도에서 열린 '에네오스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개요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나바 감독은 오타니를 소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닛칸 스포츠 등 일본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이나바 감독은 "오타니가 24세 이하 선수가 아니더라도 중심선수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면서 "소집할 가능성은 당연히,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오타니를 소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1994년생으로 만 23세인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고 있는 선수다. 단순한 '겸업'에 그치지 않는 것이 그의 매력이다. 최고 구속 165㎞의 강력한 속구와 제구력도 갖췄다. 동시에 타석에도 10홈런을 넘긴 시즌이 2번이나 될 정도로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엔 부상이 겹치며 경기 출장 기회 자체가 크게 감소했다. 투수로선 다소 부진한 평균자책점 15.43의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타석에선 3할4푼6리(162타수 56안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앞서 동아시아의야구 강국들이 모여 펼치는 전초전격인 대회로 한국과 일본, 대만이 출전한다. 출전 자격은 24세 이하 선수에게만 주어지며 나이와 무관한 3명의 와일드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한국도 최정예 멤버를 내보낸다. 한국을 이끄는 선동열 감독은 지난달 28일 예비엔트리를 발표했다. 이정후(넥센 히어로즈)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임기영(KIA 타이거즈)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하주석(한화 이글스) 등 24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오타니가 소집되어 한국전에 등판한다면 이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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