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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제리소녀시대', 母女 동반시청 '강추'하는 세대공감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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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밤 10시 첫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엄마와 딸이 한데 모여 시청할 수 있는 '세대공감' 드라마가 찾아온다.

오늘(1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19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소녀들의 성장통과 사랑을 그린 작품.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진진바라에서 열린 '란제리 소녀시대' 기자간담회에서 채서진은 "우정과 사랑은 시대를 불문하고 비슷한 감성이라고 생각한다. 엄마 시대의 데이트는 어땠는지 물어보면서 엄마의 학창시절 이야기도 듣고 즐거웠다"고 밝혔다.

채서진은 서울에서 전학온 엄친딸 박혜주 역을 맡는다. 외모, 재능, 성품, 공부 등 뭐하나 빠지지 않아 소녀들의 질투를 한몸에 받는 인물이다. 그는 "'란제리 소녀시대'는 소녀들 심리를 많이 다룬다. 덕분에 가족이 함께 즐기는 드라마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두 작품 만에 주연자리를 꿰찬 우주소녀 보나는 왈가닥 천방지축이지만 금세 센티해지는 울트라 하이레벨 사춘기 이정희 역을 맡았다. 완벽한 혜주를 선망하면서도 질투하는 인물이다.

보나는 "나 역시 대구 출신이다. 정희는 나의 모습이 많이 닮아있다. 사투리도 편했다"라며 "어머니가 학교를 다니시던 시대가 배경이라 어머니의 이야기를 많이 참고하고 있다. 게다가 어머니 성함도 정희다. 신기하다"고 독특한 인연을 밝혔다.

이어 "좋은 작품, 좋은 캐릭터를 연기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고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편안하고 재밌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8부작으로 선보인다. 기존 16부작이나 20부작보다 짧은 감은 있지만 그만큼 속도감있게 전개될 전망.

극중 약국 잡일을 도와주는 일명 '약방총각' 주영춘 역을 맡은 이종현은 "79년도 그림이 정말 예쁘게 담겨있다.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이 젊고 신선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특히 여자친구들 위주의 시대극은 드라마로서는 처음이다. 그런 부분이 신선하게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정희에게 해바라기 사랑을 키워가는 순정파 배동문 역을 맡은 서영주, 공부도 외모도 완벽한 '대구의 테리우스' 손진 역을 맡은 여회현 등이 출연한다.

이날 정성효 KBS드라마센터장은 "배경이 79년이라 주연배우들이 태어나기 전 이야기일 거다. 하지만 한국적 정서에서 흘러오는 만큼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이야기가 있고, 신선한 느낌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라며 "다들 연기를 자연스럽게 해서 내부적으로는 괜찮고 재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란제리 소녀시대'는 오늘(1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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