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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기술위원장 "웬 히딩크…불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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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지지…본선까지 간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불쾌하고 어처구니없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이 거스 히딩크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관심설'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신태용 감독 체제에 더 힘을 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을 치른 대표팀과 동반 귀국했다.

대표팀은 우즈벡 타슈켄트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느닷없이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고 경기력 부진과 맞물리면서 지지 여론이 퍼졌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공식적으로 히딩크 감독 부임설을 흘린 거스히딩크 재단 측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이날 귀국 후에도 김 위원장은 "어려운 예선을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통과했다. 그런데 왜 (히딩크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지 궁금하다. 히딩크 감독 입에서 나왔는지도 알고 싶다. 협회는 앞으로 본선을 어떻게 치를지 연구 중인데 불쾌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신태용 감독을 지지한다"며 소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히딩크 감독이 직접 관심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제의를 할 분이 아니다. 대응할 이유가 없다. 그런 일이 있었다면 언론에 알렸을 것이다"며 다시 한 번 본선까지는 신 감독과 함께 간다고 말했다.

이어 "신 감독이 어려운 시기를 넘겼다. 예선을 치르면서 국민들에게 100%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한국으로 돌아오는 기내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본선에서 잘하리라 본다"고 단단한 신뢰를 나타냈다.

향후 대표팀 코칭스태프 보강에 대해서는 "아직 고려 중이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표팀은 오는 10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11월은 국내 A매치, 12월 일본에서 예정된 동아시안컵에 나선다. 10월에는 튀니지, 러시아와 만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협회가 (유럽 원정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빨리 진행되면 알려 드리겠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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