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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츠 다저스 감독 "류현진, 커터·체인지업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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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그레인키와 맞대결 더 집중…12일 또는 13일 SF전 선발 유력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류현진은 호투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칭찬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다저스는 연장 접전 끝에 이날 애리조나에게 1-3으로 졌고 5연패를 당했다.

로버츠 감독은 애리조나전이 끝난 뒤 미국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체인지업과 커터가 매우 좋았다. 호투를 이끌어낸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두 구종이 애리조나 타선을 맞아 잘 통했다"며 "매우 경쟁력 있게 잘 던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로버츠 감독은 "리치 힐도 그렇고 류현진까지 좋은 모습을 기대했다"며 "어제(5일) 오늘 경기는 졌지만 두 선수 모두 (기대에) 잘 부합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도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그 선수(잭 그레인키)와 선발 맞대결을 하다보니 좀 더 집중했다"며 "6회까지 잘 던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지난 애리조나전보다 오늘이 더 좋았다"며 "오늘 경기에서 볼넷을 좀 많이 내줬다. 그부분을 제외하면 어느 정도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열린 애리조니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피안타(3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번 재대결에서는 최소 실점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막은 셈이다. 또한 류현진은 이날 경기 도중 타구에 맞은 종아리 상태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은 오는 12일 또는 13일이 유력하다. 선발 로테이션을 따진다면 13일이 가능성이 더 높다. 다저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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