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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승 불발' 류현진, 아쉬움 남긴 볼넷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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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호투 시즌 6번째 QS…제구 난조로 S비율 낮아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팀 타선 침묵 속에 시즌 6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올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류현진의 시즌 기록은 5승7패 평균자책점 3.59다.

류현진의 이날 출발은 깔끔했다. 1회초 상대 선두타자 크리스토퍼 네그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번타자 크리스 아이아네타를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며 제구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3회와 5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볼넷으로 주자를 누상에 내보냈다. 안타보다 더 많은 볼넷을 내주면서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5개의 볼넷 허용은 지난 5월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4이닝 10실점 패)에서 6개의 볼넷을 기록한 이후 올 시즌 가장 많은 한 경기 볼넷 허용이다.

스트라이크 비율도 높지 않았다. 100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는 57개였다. 류현진의 올 시즌 스트라이크 비율이 63.5%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구면에서는 확실히 어려움을 겪었다. 제구 난조로 인해 류현진의 투구수는 2회를 마쳤을 때 40개에 달했다. 3회초 공 12개로 K-K-K 이닝을 만들며 투구수를 줄이면서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킬 수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 역시 빛났다. 8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4회 1실점을 제외하면 추가 실점 없이 애리조나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4회초 선취점을 내준 후 계속된 1사 2·3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아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6회까지 1실점으로 애리조나 타선을 틀어막았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호투에 응답하지 못했다. 0-1로 뒤진 5회말 야스마니 그랜달의 동점 솔로 홈런이 아니었다면 류현진은 패전의 위기에 몰릴 뻔했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켰던 6회까지 다저스 타선은 단 2안타 1홈런 1볼넷에 그쳤다.

류현진은 초반 제구 난조와 함께 타선 침묵이라는 불운이 겹치면서 2경기 연속 6승 도전에 실패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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