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2경기 연속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5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접전 끝에 3-4로 패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좋았다. 2회말 LG 양석환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금세 리드를 되찾았다. 0-1로 뒤진 5회초 2사 1·2루에서 로저 버나디나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단숨에 스코어를 3-1로 만들었다. 버나디나는 이날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팻 딘이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2회말 홈런으로 1점을 내줬던 이후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LG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지난 31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승과 함께 시즌 8승 달성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KIA는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8회말 팻 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윤동은 1사 후 문선재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안익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KIA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고효준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박용택마저 볼넷으로 1루에 내보내며 상황은 1사 만루가 됐다.
KIA는 마무리 투수 김세현을 곧바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김세현도 흐름을 탄 LG를 막아내지 못했다. 김세현이 LG 정성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김세현은 결국 연장 10회말 2사 1·3루에서 김재율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면서 경기는 3-4 KIA의 패배로 끝이 났다.
KIA는 지난 3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9회말 7-1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7-8로 역전패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불펜 투수들의 난조 속에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도 이날 경기에서는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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