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사랑' 양익준 "'귀한 시나리오'라 출연 결정"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영화 '시인의 사랑'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에서 '시인의 사랑'(감독 김양희, 제작 (주)영화사진· 미인픽쳐스)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양익준, 전혜진, 정가람과 김양희 감독이 참여했다.

양익준은 "작년에 일본에서 다른 영화를 촬영하고 있었을 때 감독님이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바로 다음 날 '하겠다'고 연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귀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 배우로서 그런 느낌은 별로 없다. 이상하게 '이걸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양익준은 "'시인의 사랑' 소재는 보통 영화에서 잘 다루지 않는 것"이라며 "하지만 그 소재가 이뤄지는 공간이 일상적인 게 참 매력있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시인의 사랑'은 인생의 어느 순간 예상치 못한 사랑을 맞닥뜨린 시인, 그의 아내 그리고 한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양익준은 영화에서 시를 쓰는 재능도, 먹고 살 돈도 심지어 정자마저도 없는 마흔 살 시인 현택기 역을 맡았다. 아내(전혜진 분)와 소년(정가람 분) 사이에서 느끼는 섬세한 감정선으로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상반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시인의 사랑'은 오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