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지난 4월 4일 개막한 2017 KBO리그 퓨처스(2군)리그가 지난 3일 함평구장(kt 위즈-KIA 타이거즈)과 서산구장(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 경기를 마지막으로 5개월간 일정을 마쳤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는 12개 팀이 6개 팀씩 각각 북부(경찰청·SK 와이번스·화성 히어로즈·고양 다이노스·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와 남부(상무·KIA, kt·한화·삼성·롯데 자이언츠) 2개 리그로 나뉘어 모두 562경기를 치렀다.
북부리그에서는 경찰청이 55승 6무 34패를 기록하며 지난 2011년부터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남부리그에서는 상무 (국군체육부대)가 62승 4무 28패로 역시 2012년 이후 6년 연속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리그 별로 시상하는 퓨처스리그 개인 타이틀 부문도 경찰청과 상무 소속 선수가 휩쓸었다. 투수 부문에서는 이대은(경찰청)이 평균자책점 2.93으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김동준(경찰청)은 10승을 올리며 최다승을 기록했다. 임지섭(상무)은 남부리그에서 평균자책점(2.68)과 승리(11승) 부문 1위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했다.
타격 부문에서는 역대급 기록들이 쏟아졌다. 윤대영(경찰청)과 문상철(상무)은 각각 북부와 남부리그 홈런과 타점 부문 2관에 올랐다. 문상철은 퓨처스리그 종전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인 2008년 박병호(당시 상무·현 미네소타 트윈스) 2009년 조영훈(당시 경찰청·현 NC 다이노스) 2010년 최주환(당시 상무·현 두산)이 작성한 24홈런을 넘었다.
문상철은 36홈런을 쏘아 올리며 퓨처스리그 역대 처음으로 한 시즌 30홈런 고지를 돌파했다. 그는 또한 101타점으로 역대 퓨처스리그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인 2010년 김재환(당시 상무·현 두산)이 작성한 101타점과 타이를 이뤘다. 또한 퓨처스리그 최초로 30홈런-100타점 이상을 달성했다.
윤대영은 24홈런 98타점으로 북부리그 홈런 및 타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북부리그 홍창기(경찰청·4할1리)와 남부리그 유민상(kt·3할6푼7리)이 각각 타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홍창기가 작성한 퓨처스 타율 4할은 역대 7번째다. 그에 앞서 지난 1999년 정현택(당시 LG) 이동욱 2006년 이영수(이상 상무) 2008년 이병규(LG 7번) 2011년 김정혁(삼성) 2015년 김태진(고양) 등이 타율 4할을 넘겼다.
퓨처스리그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포스트시즌 종료 후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발전을 위해 많은 투자와 노력을 했다.
지난 시즌 최초 도입돼 열린 '먼데이나이트 베이스볼'을 올해도 편성했다. 퓨처스리그 중계도 지난 시즌 22경기와 비교해 늘어난 45경기가 중계됐다,
올 시즌에는 최초로 '서머리그' 제도도 도입했다. 혹서기 기간과 겹친 72경기를 KBO 리그와 동일하게 야간(평일 오후 6시 30분) 주말(오후 6시)에 열어 선수단 보호 및 KBO 리그 적응력 향상을 도모했다.
또한 서머리그 중 23경기는 연고도시 외 지역(춘천 11경기·청주 8경기·군산 4경기)에서 열려 평소 야구를 접할 기회가 없던 팬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
KBO 측은 "앞으로도 퓨처스리그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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