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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예선] '로번 결승골' 네덜란드, 불가리아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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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3-1 불가리아] 프뢰퍼 멀티골…프랑스는 최정예로 무득점 수모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네덜란드가 베테랑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골에 힘입어 불가리아를 꺾고 3위로 올라섰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A조 8라운드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시원한 골 세례로 3-1,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네덜란드는 4승1무3패 16득점 11실점 승점 13점을 기록, 불가리아를 누르고 3위로 올라섰다.

네덜란드는 로번과 빈센트 얀센(브라이튼), 퀸시 프로메스(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불가리아는 게오르기 코스타디노프(마카비 하이파)를 원톱에 놓고 이벨린 포포프(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세워 공격에 나섰다.

전력에서 우위인 네덜란드가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전반 7분 얀센과 달레이 블린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뛰어난 연계플레이를 펼친 후 블린트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낮게 깔았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다비 프뢰퍼(브라이튼)가 그대로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불가리아는 전반 25분만에 시메온 슬라브체프(레키아 그단스크)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네덜란드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로번과 프로메스의 측면 자원이 불가리아를 위협하는 장면도 수차례 나왔다.

결국 추가골도 네덜란드의 몫이었다. 후반 22분 프뢰퍼와 얀센, 프로메스가 패스 플레이로 수비를 혼란하게 만든 후, 왼쪽에서 쇄도하는 블린트에게 정확하게 찔러줬다. 블린트가 이를 다이렉트로 크로스했고 문전에 있던 로번이 넘어지면서 이를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첫 번째 골과 유사한 장면이었지만 이번에도 성공해낸 네덜란드였다.

직후 네덜란드는 어이없게 실점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포포프가 올린 공을 코스타디노프가 머리로 슬쩍 방향을 바꿨고 이게 그대로 골문으로 흘렀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쐐기골을 박았다. 후반 35분 프로메스가 왼쪽에서 수비진 두 명을 유린한 뒤 수비진이 텅텅 빈 중앙으로 볼을 띄워줬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은 프뢰퍼가 높게 솟구쳐올라 헤더로 오른쪽 구석으로 꽂았다. 3-1 완승을 부르는 쐐기골이었다.

한편 프랑스는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망)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토마스 르마(AS 모나코) 등 공격 자원을 전원 가동했지만 약체 룩셈부르크의 골망을 가르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프랑스는 5승2무1패 15득점 5실점 승점 17점으로 스웨덴(승점16)에 승점 1점 앞선 불안한 1위를 지켰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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