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kt 위즈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특별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
kt 구다은 '오는 9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에서 앞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 특별 시구 및 시타 행사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당초 이 행사는 지난 1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연기됐다. 이번 행사는 이전 파병 장병 시구와 장애인 시구에 이어 사회적인 의미를 알리는 시구 행사다, 구단 측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로하고 지원하며 사회적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0) 할머니가 특별 시구를 맡고 박옥선(90) 할머니가 시타를 할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그 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박 할머니가 대신 시구를 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두 할머니 모두 시구 및 시타를 참석이 가능하게 됐다.
시구 전 두 할머니는 kt 선수단과 야구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과 관계자 및 봉사단체 등 80여 명을 야구장으로 초청한다. 할머니들은 위즈파크 스카이박스에서 야구 관람과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다.
경기 전 애국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귀향'의 출연 배우 박지희(21) 씨가 제창한다. 또한 경기 후에는 전광판을 통해 내달 14일에 개봉하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하이라이트를 상영한다. 구단 측은 "야구팬들과 함께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경기에는 '기억'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나눔의 집 특별 제작 목걸이를 kt 선수들이 착용하고 그라운드로 나설 예정이다. 나눔의 집에서 제작한 팔찌· 에코백 등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부스도 구장 옆 위즈가든에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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