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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틀 훈련, 신태용은 어디에 공을 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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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 완전체로 역량 극대화…공수 완성도 높이기 총력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선발 명단은 경기 당일 알 수 있습니다."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6일 수원 삼성과 연습 경기부터 철저하게 비공개로 나섰다. 이날 연습 경기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알아도 함구를 원했다.

28일 해외파가 전원 합류한 뒤 가진 훈련에서는 초반 15분 이후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았다. 어떤 전술과 전략을 구사하는지 꼭꼭 숨기고 있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수원에 1-2로 패한 결과를 두고 "알찬 연습 경기였다. 선수들이 70% 정도 소화했다고 본다. 점수는 신경 쓰지 말고 우리가 하려는 플레이만 했다"고 개의치 않았다.

신 감독은 이란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이미 이란이 치른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8차전과 A매치를 모두 분석했다는 신 감독은 "(이란이)올 수 있는 선수는 다 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결국 남은 것은 신 감독이 29일과 30일 훈련을 어떻게 조련하느냐에 있다. 유럽·일본파의 경우 27일까지 경기를 치르고 다음날인 28일 합류했다. 사흘 중 하루는 회복 훈련을 했기 때문에 이틀 동안 얼마나 시너지 효과를 내느냐에 달렸다.

신 감독은 "어떤 식으로 팀을 만들어야겠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하는데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본다"며 만족했다. 조기 소집으로 모인 16명과 충분히 호흡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충분하다는 의미다,

보통 경기를 이틀 남겨 놓고 실시하는 훈련은 세트피스·공수 균형 잡기 등 전술 훈련이 많다. 신 감독은 이란의 '선 수비 후 역습'에 당하지 않기 위해 수비 조직 강화와 세트피스 등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특히 그라운드에 중앙선 기준으로 4.5m씩 양 진영에 각각 6개의 선을 그어 간격 조절에 집중했다, 이는 해외파가 합류한 상황에서도 똑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이란과 경기에서는 공수 간격이 너무 벌어졌다"며 실패 요인을 촘촘하지 않았던 압박을 예로 들었다.

공격진부터 압박을 통해 이란 수비를 무너트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점을 신 감독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공격진의 패턴 플레이도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15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홍철(상주 상무)의 측면 가로지르기를 김신욱(전북 현대)이 헤더로 떨군 것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골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당시 김신욱과 홍철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시도해보려고 했던 것을 당시에 즉흥적으로 해봤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전술이 아닌 온전히 선수들의 것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있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신 감독은 공격진을 일대일 지도하며 예상 밖 장면을 자주 만들었다. 최전방 공격진 김신욱·이동국(전북 현대) 황희찬(잘츠부르크)의 경기 스타일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상대가 더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키커도 염기훈(수원 삼성)·손흥민(토트넘 홋스퍼)·권창훈(디종FCO)·김영권 등 다양하다. 정확하게 만든 플레이만 있다면 충분히 골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남은 시간 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하는 '신태용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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