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 더램프)의 제작사 더 램프의 박은경 대표가 김사복 씨의 실제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김승필 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쇼박스에서 조이뉴스24와 만난 박은경 대표는 "김승필 씨와 커뮤니케이션 하고 있다"며 "저희가 확인할 수 있는 한계치가 있기도 하다. 최선을 다해 진위 여부를 계속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택시운전사'는 지난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영화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서울 택시운전사 김사복 씨와 독일 기자 故 위르겐 힌츠페터 독일 기자의 인연과 여정을 담은 실제 이야기. 힌츠페터가 우리나라 민주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03년 제2회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한 하면서 김사복 씨를 언급, 이 일화가 영화의 출발점이 됐다.
영화가 개봉된 후, 지난 5일 김승필 씨는 SNS에 "저는 김사복 씨 큰 아들입니다. 어제 저희 아들과 영화를 보고 늘 제 안에 계셨던 영웅이 밖으로 나오는 느낌이었다"며 "아버님을 잊지 않고 찾아주신 위르겐 힌츠페터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제작진 모두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그 당시 독일기자 분들과 광주를 다녀오셔서 들려주신 얘기와 많은 부분이 영화 내용과 일치했다. 아버님은 김사복이란 본명을 사용하면서 당당히 사시다가 지난 1984년 12월 19일, 6개월의 투병 생활을 마치고 하늘 나라로 갔다"며 "저희 아버님 사진을 ('택시운전사' 측에) 전해드렸다. 확인 결과를 받은 후에 아들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새벽 김승필 씨는 김사복 씨의 사진이 포함된 기사와 언론에서 취재한 내용을 정리해 SNS에 게재했다. 이날 오전 '택시운전사' 관계자는 조이뉴스24에 "여전히 진위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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