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 주중 두 번째 2연전을 모두 이겼다. 롯데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서 8-2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전날(24일) 승리(11-0)에 이어 연승을 5경기째 늘렸다. 63승 2무 54패로 4위를 지켰다. 반면 LG는 2연패를 당하면서 57승 1무 54패가 됐고 6위에 머물렀다.
LG는 출발이 좋았다. 2회초 2사 이후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상대로 이형종과 강승호가 각각 안타와 2루타를 쳐 2, 3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유강남이 적시타를 쳤고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0-2로 끌려가던 롯데는 바로 균형을 맞췄다. 2회말 선두타자 박헌도가 LG 선발투수 헨리 소사에게 2루타를 쳐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후속타자 강민호가 안타를 쳤고 LG 수비 실책까지 더해져 롯데는 한 점을 따라붙었다. 강민호는 그틈을 타 3루까지 갔다.
롯데는 강민호의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강민호는 후속타자 문규현이 1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홈으로 들어왔다. LG 1루수 정성훈이 송구했으나 강민호의 홈 베이스 터치가 LG 포수 유강남의 태그보다 좀 더 빨랐다.
롯데는 4회말 2사 3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문규현이 적시타를 쳐 3-2로 역전했다. 5회말에는 손아섭이 귀중한 추가점을 보탰다. 손아섭은 무사 1루 상황에서 소사를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8호)를 쳤다,
5-2을 만든 롯데는 7회말 다시 달아났다. 1사 1, 2루 찬스에서 최준석이 바뀐 투수 정찬헌에게 적시타를 쳐 6-2로 앞서갔다. 롯데는 이어 이중 도루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대호 타석에서 3루 주자 손아섭과 최준석의 대주자로 나온 1루 주자 나경민이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가 2루로 송구한 공이 뒤로 빠지며 롯데는 간단하게 한 점을 더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대호는 유격수 앞 땅볼을 쳤고 그사이 나경민이 홈을 밟았다. 8-2로 점수 차를 벌렸고 승기를 잡았다.
박세웅은 이날 LG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4패)째다. 소사는 6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9패(8승 1세이브)째를 당했다,
LG 타선은 두 경기 연속 롯데 마운드 공략에 애를 먹었다. 박세웅에 이어 등판한 장시환과 배장호를 상대로도 무안타 무득점에 묶였다.
손아섭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고 문규현은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26일부터 2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주말 2연전을 치른다. LG는 같은 기간 잠실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두산 베어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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