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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동국이 형 신났어…임시 주장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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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스타일 파악에 주력 "좋아하는 축구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재간둥이' 이재성(25, 전북 현대)이 형님들의 희생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성은 2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전을 앞두고 이틀째 훈련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공격 2선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한 이재성은 포지션 경쟁자인 권창훈(디종FCO),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등이 팀 일정으로 오는 28일에나 합류, 이란전 중용 가능성이 커졌다. A매치 21경기 출전에 불과하지만, 선발로 얼마든지 뛸 힘은 있다.

그는 "빨리 신태용 감독의 의도를 알아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소집이 끝나면 다음이 없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강한 각오를 전했다.

공격 지향이지만 수비에 집중하겠다는 신 감독의 축구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훈련장에서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신다. 자율성도 존중한다. 그런 부분이 달라진 것 같다"며 "내가 좋아하는 축구다. 자신 있다"며 경쟁을 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전북에서는 맏형 이동국(38)은 물론 김신욱(29)과도 공격 호흡을 맞춰봤던 사이다. 어색함이 전혀 없다. 황희찬(21, 잘츠부르크)과도 지난 6월 카타르 원정을 함께 뛰었다. 누구와 뛰어도 문제가 없다.

특히 이동국이 팀 분위기를 제대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 이재성의 생각이다. "대표팀에 와서 신이 난 것 같다. 전북에 와서도 앞장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며 이동국 효과를 전했다.

이동국이 임시 주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재성은 "희생하는 모습이 많이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 "나는 (대표팀) 안에 있던 선수라 지적이 정확하다고 본다. 말을 귀담아듣고 다음에는 그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책임 의식을 강조했다.

차두리(37) 코치에 대해서도 "선수들이 느낄 부담감, 책임감을 내려놓고 소속팀에서 하던 대로 즐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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