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더그아웃에서 소속팀 패배를 지켜봤다.
필라델피아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김현수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이날은 결장했다. 그는 전날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고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타선은 이날 샌디에이고 좌완 선발 클레이튼 리차드에게 꽁꽁 묶였다. 리차드는 9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이날 완봉승으로 시즌 6승(12패) 째를 올렸다.
리차드가 마운드에서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면 타선에서는 윌 마이어스가 활약했다.
그는 0-0으로 맞서고 있던 4회말 샌디에이고에 선취점을 안기는 적시타를 쳤다. 1루에 출루한 마이어스는 후속타자 오스틴 헤지스 타석 때 2, 3루에 이어 홈 도루까지 모두 성공했다.
한 이닝에 2, 3루 그리고 홈까지 훔친 것은 지난 2011년 디 고든(당시 LA 다저스·현 소속팀은 마이매이 말린스)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6회말 헌터 렌프로가 적시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필라델피아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고 이날 경기까지 내주면서 4연패에 빠졌다.
43승 75패가 되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서 머물렀다. 김현수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1푼2리 1홈런 10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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