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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헤아' 조현우 "A매치 데뷔·대구 잔류 모두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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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거 유일 수문장 발탁 "요즘 좋은 일 많이 일어나"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9, 10차전 이란-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선발된 26명 중 K리거는 총 11명이다.

대부분이 기업구단 소속이고 시도민구단은 딱 2명이다. 이근호(강원FC)와 조현우(대구FC)다. 특히 필드플레이어가 아닌, 골키퍼 조현우의 승선은 인상적이다. 대부분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구성되지만 조현우도 데뷔만 하지 못했을 뿐, 지난 6월 카타르와의 8차전에도 승선했다.

이번에도 조현우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와 함께 명단에 포함됐다.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대기 명단에 있었고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권순태(가시마 앤틀러스) 등 국가대표 경력자들까지 J리그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인상적이다.

지난 2013년 대구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조현우는 '원클럽맨'이다. 지난해 39경기에 출전해 35실점으로 클래식 승격에 힘을 보탰다. K리그 통산 132경기에 나서 163실점, 1도움을 기록 중이다.

2015·2016년 2년 연속 K리그 챌린지 베스트 11 골키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19세 이하(U-19),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등 연령대별 대표팀을 거쳤다. 2015년 처음 국가대표팀에 승선한 이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A매치 데뷔전은 없다.

그래도 현재 K리그 골키퍼 중에서는 최고 기량을 인정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에 빗대 '조헤아'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신태용호에는 처음 승선하게 된 조현우는 "최근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신태용 감독님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다가오는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도 꼭 승리를 거두고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 올해 A매치 데뷔와 팀의 잔류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뤄서 대구와 조현우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곧 아기가 태어날 예정이다. 요즘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상주전 홈경기에서 DG존(가변석)에 음료수를 쏘고 싶다. 3년 동안 매 경기 경기장을 찾은 아내가 먼저 제안했다"며 한턱 쏠 계획까지 공개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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