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의 올시즌 첫 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하며 시즌 5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다저스의 5-3 승리에도 류현진은 웃지 못했다. 류현진의 시즌 기록은 4승6패 평균자책점 3.63이다.
이날 류현진은 총 10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38개, 컷 패스트볼 22개, 체인지업 21개, 커브 22개, 슬라이더 5개를 골고루 섞어 던지는 팔색조 투구를 펼쳤다. 지난 7일 뉴욕 메츠전 7이닝 무실점 당시 볼배합과 비슷한 패턴을 가져갔다.
당시 류현진은 96개의 공을 던지며 직구 33개, 컷 패스트볼 22개, 커브 20개, 체인지업 17개, 슬라이더 4개를 섞어 던졌다. 다양한 구질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일 효과적으로 흔들어 놓았다.
하지만 이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류현진의 이런 투구 패턴은 먹히지 않았다.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내주면서 흔들렸다. 우선 제구력이 완벽하지 못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4회초 차신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직구는 한복판에 높게 제구 됐다. 차신이 투수라는 점을 감안해도 타격하기 좋은 코스로 공이 들어갔다.
팀 타선도 뒤늦게 폭발했다.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에게 1회말 선취점을 안겨준 이후 5회까지 단 한 점도 얻어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저스 타선은 6회 3점, 7회 1점, 8회 1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6-3으로 뒤집었다. 하지만 이미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간 뒤였다. 타선 도움으로 패전은 모면했지만 뒤늦은 터진 타선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남는다.
류현진의 시즌 5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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