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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슈퍼매치, 한여름 밤의 꿈을 펼쳐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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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섹션, 상대 비하 응원 등 모든 것이 폭발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슈퍼매치의 열기는 어디 가지 않았다.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수원 삼성-FC서울의 올해 세 번째 슈퍼매치, 더운 날씨에서도 양팀의 기싸움은 대단했다.

특히 관중이 얼마나 올 것인가는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였다. 지난 10일 슈퍼매치 미디어데이에서 수원 염기훈의 도발이 불을 붙였다. 염기훈은 "서울 원정 팬이 적게 오는데 많이 와달라"며 부탁(?)을 했다.

서울은 원정 버스인 '승리 버스'를 가동했고 45인승 버스 5대에 200명이 넘는 인원이 나눠 타고 왔다. 개별 합류 인원까지 포함해 남쪽 관중석 1층 4구역을 모두 메웠다.

초반 성적 부진으로 집을 나갔던 수원 팬들도 돌아왔다. 수원은 이날 동편 관중석 2층 4개 구역과 북측 2층 관중석 3개 구역을 개방했다. 그래도 계속 팬들이 밀려왔고 동측 관중석 하단 일부까지 광고용 천막을 제거했다. 난간에 서서 보는 관중이 많아지자 "관중석으로 이동해 달라"는 안내 멘트까지 나왔다.

수원 서포터 그랑블루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선정 7월의 감독상을 수상한 서정원 감독을 위해 'SEO★'라 새겨진 카드 섹션을 시도하는 등 서 감독에 대한 예우를 확실히 보여줬다.

경기 시작 세 시간 전부터 관중들이 입장을 대기했고 시작이 임박해서는 주변 교통이 마비 상태였다. 선수단 점검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도 경기 시작 5분 전에야 도착하는 등 열기는 대단했다.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상대 선수가 등장하며 야유는 기본이었다. 서로가 비하하는 방식은 여전했다. 라이벌전이라 가능한 분위기였다. 김종혁 주심도 양팀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심판 눈떠라"부터 "정신차려 심판"까지 그야말로 동네북이었다.

그동안 슈퍼매치 관중수는 감소세였다. 특히 수원에서는 더 그랬다. 지난 6월 18일 겨루기에서는 2만140명이 전부였다. 지난해 4월 30일에는 2만8천109명이 찾았다. 3만명을 넘긴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장에는 다시 3만 관중으로의 회복 가능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총 2만6천581명의 관중이 별들의 잔치를 관전했다. 열대야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여름밤 충분히 즐긴 뒤 귀가해 잠들기에 그만인 경기였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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