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영화 '택시운전사'에서 사복조장 역을 맡은 배우 최귀화의 스틸이 공개됐다.
11일 오전 투자·배급을 맡은 쇼박스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 제작 더 램프(주))에서 소름 끼치는 열연을 펼친 최귀화의 스틸을 공개했다.
'택시운전사'는 지난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김만섭(송강호 분)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 분)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사복조장은 광주 시위 현장을 취재하는 위르겐 힌츠페터(피터)와 만섭을 발견한 후 상부에 보고한다. 최귀화는 진실이 광주 밖으로 나가는 걸 막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피터와 만섭을 뒤쫓는다.
공개된 스틸에서 최귀화는 1980년대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과 다를 것 없이 평범한 옷을 입고 있다. 하지만 권력에 눈이 멀어 시민들을 무자비하게 잡아들이고 자신의 목표만을 쫓는 날카로운 눈빛이 더해져 묘한 아이러니를 만들어낸다.
드라마 '미생'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후 영화 '곡성' '터널' '부산행' '더 킹' 등에 출연하며 작지만 개성 있는 캐릭터들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최귀화. '택시운전사'에서 만섭과 피터를 쫓으며 광주를 빠져나가려는 이들을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악역으로 변신, 긴장감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피도 눈물도 없이 잔혹하게 시민들을 짓밟는 냉혈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1980년대 5월, 만섭과 피터가 마주했던 또 다른 인간 군상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한편, 이날 오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택시운전사'는 일일 관객수 35만5천238명, 누적관객수 616만8천315명을 동원,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