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연장 혈투에서 수원 삼성이 웃었다.
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FA컵 8강 광주FC와의 경기에서 산토스의 두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 4강에 진출했다. 광주는 창단 첫 8강 진출로 대회를 끝냈다.
전반은 수원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조나탄이 5분, 12분 골대를 살짝 넘기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광주 수비를 위협했다. 광주도 이우혁이 20분 슈팅을 했지만, 위력이 없었다.
수원의 공격은 계속됐지만, 윤보상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김종우가 23분 시도한 슈팅이 대표적이었다. 이후에도 계속 광주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끝낸 수원이 후반 먼저 교체 카드를 꺼냈다. 7분 다미르를 빼고 염기훈을 투입했다. 광주도 10분 나이얼 맥긴을 빼고 나상호를 내세웠다.
효과는 광주가 봤다. 11분 역습에서 조주영의 골이 터졌다. 나상호가 미드필드 중앙을 돌파, 수비 사이로 전진 패스를 했고 이를 받은 조주영이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12분 고승범을 빼고 김민우를 넣어 왼쪽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그러나 광주의 육탄 방어에 애를 먹었다.
시간은 흘렀고 지친 광주 선수들은 근육 경련으로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장면이 속출했다. 이를 노린 수원은 41분 염기훈이 왼쪽에서 올른 코너킥을 산토스가 잡아 왼발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이후 수원은 짧은 패스로 광주를 공략했지만 골 사냥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10분 김민우가 왼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한 것을 산토스가 넘어지며 결승골로 연결해 승부를 끝냈다.
한편, 울산 현대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전에서 수보티치, 김인성, 오르샤의 골로 3-1로 승리했다. 부산 아이파크(챌린지)는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3-1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레오, 최승인 등이 골맛을 봤다.
목포시청(내셔널리그)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에 3-0 깜짝승을 거두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정훈성, 이인규, 김영욱이 전반에만 연속 골을 몰아쳤다.
FA컵 4강전은 오는 10월 25일 예정됐다. 대진 추첨은 무작위며 홈 앤드 어웨이로 결정,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