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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타율 0.500' 최준석 "그간 의욕만 너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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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계약 마지막 해…롯데서 PS 진출 꿈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앞서가던 경기를 따라잡힌 것도 모자라 역전까지 허용했다. 힘이 빠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았다.

지난 8일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맞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는 롯데는 최하위(10위)에 처져있는 kt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만했다.

반면 kt도 순위표 가장 아래에 있지만 순순히 경기를 내줄 마음이 없었다. 롯데 입장에서는 팀 승리 뿐 아니라 올 시즌 실질적으로 팀내 에이스로 자리잡은 박세웅의 10승 달성 여부가 이날 경기에 달려있었다.

박세웅은 선발 등판해 제 역할을 다했다. kt 타선을 상대로 6.1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했다. 롯데는 박세웅이 공을 던지는 동안 kt에게 앞서있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런데 경기 후반 박세웅의 승리는 날아가버렸다.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kt는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롯데가 아닌 kt쪽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롯데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영건' 박세웅의 10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또 미뤄졌으나 8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4번타자' 이대호의 결승타로 5-4로 다시 앞섰고 마무리 손승락이 1이닝 무실점 투구로 리드를 지켰다. 롯데는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순위는 7위 그대로였지만 51승 2무 51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재역전승 주인공은 이대호다. 조연 역할도 컸다. 이대호에 앞선 3번 타순에 나온 최준석의 활약도 쏠쏠했다. 그는 8회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적시타를 포함해 이날 3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6리까지 끌어올렸다. 최준석에게도 3할 타율 재입성이 눈 앞까지 왔다. 그러나 부침이 있었다.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도 됐다.

지난 6월 6홈런을 쏘아올리긴 했지만 월간타율 2할3푼3리(73타수 16안타)에 그쳤고 병살타도 6개나 쳤다. 7월은 최준석에게 잊고 싶은 한 달이 됐다. 월간타율은 5푼6리(18타수 1안타)로 뚝 떨어졌다.

이랬던 최준석이 달라졌다. 1군 재콜업 후 8월 들어 5할대 맹타다. 8일 kt전을 포함해 타율 5할4푼5리(22타수 12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내내 그를 괴롭힌 병살타도 8월 들어 아직 단 한개도 없다.

최준석은 "최근 타격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잘하려는 의욕이 너무 앞섰던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 밸런스가 많이 무너져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타석에서 의욕만 먼저 앞세우기보다 침착하게 투구를 공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퓨처스(2군)로 갔던 경험이 약이 됐다고도 언급했다. 최준석은 "타격에 있어 내가 바라는 모습과 맞지 않았던 부분도 상동(롯데 퓨처스 선수단 전용구장)에서 야간까지 타격훈련을 하며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또한 그는 "힘들지만 중요한 시기"라며 "팀이 무조건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준석도 '가을야구'에 대한 갈증이 있다. 지난 2002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최준석은 2006년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면서부터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두산에서 뛴 2013년까지 가을야구는 익숙했다.

그는 201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친정팀 롯데로 돌아왔다. 당시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던 친구 이대호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준석이 온 뒤부터 롯데는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했다.

최준석은 올 시즌이 FA 계약 마지막 해다. 동료들과 함께 친정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 목표는 분명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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