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한국여자배구 뿐 아니라 국제배구계에서도 최고의 아웃 사이드 히터(레프트)로 꼽히는 김연경(상하아)이 '설화'에 시달리고 있다.
김연경은 현재 홍성진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소속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빡빡한 국제대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월드그랑프리 대륙간 라운드 및 결선라운드를 치렀고 이제는 아시아배구연맹(AVC) 주최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에 참가 중이다. 김연경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필리핀으로 떠났다.
그런데 출국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가 일파만파다. 김연경은 그자리에서 대표팀 후배 이재영(흥국생명)을 따로 언급했다.
이재영은 월드그랑프리와 이번 대회에 나선 대표팀 예비엔트리(그랑프리 21명·아시아선수권 19명)에는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재영은 그랑프리와 아시아선수권 최종 엔트리에는 제외됐다.
이재영은 허리 및 발목 부상에 따른 재활 중아다. 김연경은 인터뷰에서 '이재영이 이번 대회는 (최종 엔트리에)뽑여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해당 발언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파장이 커지자 김연경은 소속사인 PPAP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인터뷰를 한 의미가 다르게 해석되고 보도되고 있다"며 "대표팀 선수 관리와 함께 인재 발굴 및 육성 시스템 필요성에 대한 얘기였다"고 했다.
그는 "이 부분을 설명하는 가운데 이재영의 실명이 거론됐다"며 "이재영 한 선수를 꼭 짚어 얘기를 한 것이 아니고 대표팀 선수 모두에게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저와 이재영과 관계에 대한 추측성 기사와 악성댓글을 자제해달라"며 "이름이 거론돼 상처를 받았을 이재영에게 미안함을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이 밝힌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연경 입니다.
출국 전 인터뷰로 인하여 현재 많은 기사들이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제 의견은 대표선수의 관리뿐 만이 아닌 인재 발굴 및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이었습니다. 이를 설명하는 와중에 이재영 선수 실명이 거론됐지만 이는 이재영 선수 뿐 만 아니라 저를 포함한 모든 선수에게 해당되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보도와는 다르게 이후 보도 된 내용들은 취지와는 크게 벗어나 다른 의미로 해석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저와 이재영 선수의 관계에 대한 추측성 기사 및 악성댓글이 달리고 있네요. 실명이 거론되어 상처를 받았을 이재영 선수에게 미안함을 전달하며, 더 이상의 추측성 기사 및 악성댓글은 자제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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