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파죽지세의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를 앞세워 올시즌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2차전을 갖는다. 두산은 지난 6일 LG 트윈스를 10-3으로 꺾으며 7연승을 내달렸다. 올시즌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한 두산은 연승 숫자를 '8'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두산은 현재의 상승세를 잇기 위해 선발투수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웠다. 니퍼트는 올시즌 20경기 11승(리그 4위) 6패 평균자책점 3.47(리그 7위)로 두산의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팀 내 다승 1위, 퀄리티 스타트 1위, 최다 이닝 2위 등 모든 지표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 두산이 15승1무2패로 상승세를 탈 수 있었던 것 역시 니퍼트의 역할이 컸다. 니퍼트는 후반기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해줬다. 최근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두산은 니퍼트가 한화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니퍼트는 지난 2014년 8월3일 대전 한화전(6이닝 4실점) 패배 이후 한화를 상대로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 중이다. 올시즌에도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3.21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7월21일 잠실 한화전에서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보인 부분이 변수다. 니퍼트는 이 경기에서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8피안타 3피홈런을 허용하며 한화 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 '한화 킬러'의 면모를 되찾는 것도 니퍼트에게 주어진 과제다.
두산은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6승5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두 차례 연장 승부를 비롯해 한화와의 경기는 언제나 쉽지 않았다. 니퍼트가 출격하는 만큼 좋은 투구로 연승을 이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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