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홈 관중 앞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주말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4-4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연장 10회말 터진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올 시즌 27번째·KBO리그 통산 1천14호·개인 7번째)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롯데는 전날(4일) 승리(10-8 승)에 이어 2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49승 2무 51패가 됐다. 7위에 머물렀으나 승률 5할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넥센은 5연승 뒤 롯데에게 2연패를 당했다. 54승 1무 48패로 5위는 유지했다.
넥센이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이택근이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에게 초구 솔로포(시즌 3호)를 쳐 1-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1회말 바로 균형을 맞췄다. 2사 만루 기회에서 앤디 번즈가 넥센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2회말 1사 3루 기회에서 전준우가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김동한이 홈으로 들어와 2-1 역전에 성공했다. 5회말에는 최준석이 브리검에게 솔로포(시즌 10호)를 쳐 3-1로 달아났다.
넥센은 레일리가 마운드를 내려 간 다음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마이클 초이스는 바뀐 투수 이정민이 던진 5구째를 통타 동점 2점 홈런(시즌 1호)을 만들었다.
3-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넥센은 대포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연장 10회초 김민성이 롯데 5번째 투수 배장호를 상대로 아치를 그렸다. 그러나 롯데는 연장 10회말 손아섭이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는 9회말부터 등판한 넥센 마무리 한현희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시즌 13호)를 쳐 4-4를 만들었다.
이대호의 2루타로 끝내기 찬스를 만든 롯데는 강민호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헌현희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가 됐다.
배장호는 패전위기에 몰렸으나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7승(1패 4홀드)째를 올렸다. 한현희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4패(5승 2세이브)째를 당했다. 한편 패전 위기에 몰렸던 브리검과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교체된 레일리 모두 승패를 기록하지 않는 '노 디시전 게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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