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25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 끝에 넥센 히어로즈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주말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10-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끊고 48승 2무 51패가 됐다. 7위로 제자리를 지켰지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이날 롯데에게 덜미를 잡혀 5연승에서 멈추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54승 1무 47패로 5위 자리는 지켰다.
넥센은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2사 이후 빅이닝을 만들었다. 2사 1, 2루 기회에서 채태인이 롯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계속된 기회에서 고종욱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넥센 공격은 더 이어졌다. 후속타자 장영석이 2점 홈런(시즌 5호)을 쳐 5-0까지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3회말 대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넥센 선발투수 김성민을 상대로 솔로포(시즌 13호)를 쏘아올렸다.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나온 이대호가 투런포(시즌 21호)를 쳐 3-5로 따라붙었고 계속된 찬스에서 신본기가 적시타를 쳐 4-5로 점수 차를 좁혔다.
넥센은 4회초 서건창이 2점 홈런(시즌 6호)를 쳐 다시 7-4로 달아났다. 그러나 롯데 타선은 힘이 있었다. 4회말을 다시 한 번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냈다. 최준석과 이대호가 연달아 적시타를 쳐 6-7로 다시 쫓아왔고 2사 만루 기회에서 신본기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넥센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까지 나오며 추가점을 내 10-7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6회초 서건창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의 연패 탈출 의지가 더 강했다. 롯데는 중간계투진을 총동원해 넥센 추격을 뿌리쳤다.
4이닝 만에 교체된 린드블럼에 이어 박시영-이명우-배장호-박진형-조정훈-손승락이 나와 넥센 타선을 최소 실점으로 묶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박시영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3패 5홀드)째를 올렸다.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손승락은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21세이브(1승 2패)째를 기록했다.
넥센은 이날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오주원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6패(2승 1세이브 11홀드)째를 당했다.
롯데는 하위타선(8번)에 나온 신본기가 힘을 냈다. 그는 2루타 두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대호도 투런포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넥센은 이정후가 3볼넷 포함, 2타수 2안타로 100% 출루를 기록했고 서건창이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장영석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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